대구보자기 축제가 오는 9~10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보자기로 복을 담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구 보자기축제는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해 3국의 공통 문화콘텐츠인 ‘보자기’를 주제로 올해 3회째 개최하는 축제다.

오는 9~10일까지 대구시 달서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보자기, 문화로 꽃피다!’라는 슬로건으로 유네스코 창의 음악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교류도시들의 예술단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개막행사를 트롯 뮤지컬 형식을 빌어 웃음과 재미로 개막을 알린다.

이어 각 도시의 대표 공연 △대구 시립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향발무’△중국 창사의 전통무용과 변검 △일본 교토의 재즈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피날레는 △특별 초청 뮤지컬 가수 이소정과 곽동현 △웅장한 오케스트라단과 남성 5명 성악인들의 파워풀한 선율과 함께 화합기원 엘이디(LED)풍등 날리기로, 깊어가는 늦가을 밤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감동 장면을 연출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3국 보자기 공방(천연 염색,직물 제조 등) △보자기 놀이터 △7080 문화체험 △ 복(福)터널 △한중일 영상작가의 콜라보 작품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 감성이 한껏 충전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 속에서의 민간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구보자기 축제를 기회로 보자기가 의미하는 수용과 화합을 위해 한·중· 일의 3개 도시가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존중하며 발전적 관계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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