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럼 참가…경영 환경·사업 전략도 점검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 중 패널토론. 사진 왼쪽부터 양원준 포스코기업시민실장,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기업시민 정신의 실천적 방향 모색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기 위한 포스코포럼을 열고, 실천적 경영이념으로서의 기업시민 역할론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매년 사업전략을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확대, 그룹사 전체 임원과 각계 전문가 40여명 등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은 기존 방식과 달리 외부전문가의 강의에 이어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해 ‘기업시민’으로서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나아갈 방향 모색, 글로벌 경영환경과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 및 혜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포럼은 사흘간 크게 △경영환경세션 △기업시민세션 △사업전략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먼저 경영환경세션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 및 ‘미·중 무역전쟁 속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 등을 통해 저성장시대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구조와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기업시민세션에서는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 및 지난 1년간 활동과 향후 추진방향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주제로 한 토론을 통해 실천적 기업시민 가치를 찾아 나섰다.

사업전략세션에서는 ‘신모빌리티 전환과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을 이해하고,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른 철강 소재경량화와 미래 배터리 모습 등의 발전방향 등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또‘에너지전환 시대, 미래 에너지 생태계’‘4차 산업혁명과 Smart Factory & City’ 등 글로벌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이해와 성장전략 및 스마트팩토리 추진방향을 살폈다.

이번 포럼 내내 현장을 지켰던 최정우 현장은 “국내외 저성장 기조 고착화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코는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혁신과 고객에 대한 가치 혁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자 경영이념인 만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체계화·내재화시켜 우리의 문화로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포럼 결과가 경영전략에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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