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떨어진 낙엽 위를 산책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 든 11월 둘째 주말, 경북·대구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문경·영주·상주 등 3곳에는 7일 밤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오전 3시∼오전 9시)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이며,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3℃, 의성 3.7℃를 비롯해 안동 6.1℃, 대구 10.9℃, 포항 11.8℃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17.6℃, 포항 18.6℃, 대구 18.7℃, 영덕 19.4℃ 등 평년보다 1∼2℃가량 높은 아침·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8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에 들어 종일 맑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복사냉각으로 인해 아침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김천 -2℃, 문경·영주·상주 -1℃를 비롯해 안동 2℃, 대구 4℃, 포항 7℃ 등 전날보다 4∼5℃가량 낮아진 아침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경주 18℃, 대구·경산 17℃, 청송 15℃ 등 15∼18℃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는 해제되겠다.

오는 9일에도 중국 산둥반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6℃, 낮 최고기온은 15∼19℃의 분포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 낮아지고, 낮 기온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낮아지면서 일부 경북 내륙지역에 서리 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남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속 30∼60㎞의 강한 바람과 2.0∼4.0m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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