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수습 중인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수색구역 재조정과 함께 범위를 확대했다.
지원단은 7일 오전 11시 40분께 최초 동제 발견 위치를 기점으로 광양함은 북동방향으로 수색범위를 넓히고, 청해진함은 남동방향으로 재조정 후 수중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광양함과 청해진함은 원격무인잠수정(ROV)을 통한 기존 수중수색구역을 400m×1000m에서 500m×1200m로 변경했다.
나머지 해군함정들은 낮 시간대 수상수색에 투입하고, 잠수 지원함을 포함한 2척은 다방향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중점 탐색구역에서 수색을 이어나간다.
독도 연안수색에는 잠수사 37명이 동원, 총 16곳으로 나뉜 구역을 살핀다.
이날 지원단의 오전 설명 이후 실종자 가족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동해 바닥이 모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신이 모래로 뒤덮였을 가능성은 없나”고 물었다. 이에 해군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가족은 “해군에서 독도 인근 해역 경사가 가파르지 않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독도 해역 경사가 심해 200∼300m 이상이라고 한다”며 “오후 설명회에서 도면을 가지고 정확하게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가족들의 궁금증에 대한 사항들을 알아보고 빠르게 답하겠다”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