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잔류를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선발투수와 우타 거포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급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야수 중에서는 앤서니 렌던, 조시 도널드슨 등을 노릴 것으로 점쳤다.

문제는 다저스가 사치세를 감수할 수 있느냐다. 다저스는 2017∼2018년 모두 사치세를 피했다.

모든 팀이 탐내는 콜 또는 스트라스버그를 데려오려면 사치세를 감수할만한 의지가 있어야 하지만 다저스가 선호하는 그림은 분명히 아니다.

눈을 안으로 돌리면 다저스에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가 5명 있다.

LAT은 그중에서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만한 선수는 류현진뿐이라고 설명했다.

LAT은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 경쟁에서 실패하거나 거액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구단들이 류현진에게 3∼4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를 좋아하기에 디스카운트를 해준다면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 많다”고 이적에 무게를 뒀다.

LAT은 “다저스는 10월의 실패를 또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