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 행정감사…사업비 증가 등 시간·예산 낭비 지적
원도급·하도급사 갈등 중재·유리한 발주 방안 마련·사전 검토 등 주문

왼쪽부터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갑상 의원, 김대현 의원, 김성태 의원, 황순자 의원, 김원규 의원
“잦은 설계변경, 시민 혈세가 새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박갑상)는 11일 대구시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건설공사에서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해 시간과 예산이 낭비된다고 질타했다.

박갑상 의원은 원도급사와 하도급사와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 관계 원인을 파악해 본부에서 중재적인 역할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분리발주와 통합발주를 비교 분석해 대구시가 유리한 방향으로 발주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대현 의원은 주요 건설공사에서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 돼 시간과 예산이 낭비된다면서 설계변경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수의계약 업체 선정 시 가격, 기술력 등 객관적이고 투명성이 확보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등 공정성을 가지고 진행하여 향후 지역 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황순자 의원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영조물 건립, 각종 도로 공사 등에 내진설계 확보에 따른 내진성능 확보하여 지진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적했다.

김원규 의원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공사의 환경 훼손을 지적하며, 생태체험 및 교육과 생태관광의 기반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구지역 환경청과 협의하여 조속히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현풍 하수처리장 건설과 관련해 공정 99% 보이지만, 사업이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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