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포대감 기념식에 앞서 예천읍과 신도시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선조에게 이순신을 구명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 걸고 신구 차라는 상소문을 올려 이순신 장군을 백의종군케 해 나라를 구하게 한 충신 중의 충신 예천 출신 약포 정 탁 대감을 기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정간공 약포 정탁 선생 탄신 493주년 기념식’이 12일 오후 예천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와 해군 제1함대 군악대가 예천읍 시가지와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예천그린실버합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 공연, 약포 선생 일대기 마당극, 기념학술강연을 통해 기념식의 열기를 고조 시켰으며 청주시립합창단과 호명초등학교 합창단이 새로 만든 약포의 노래를 선보였다.

기념학술은 약포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주제로 안동대 황만기 교수가 강의를 했으며 강연 2부에서는 약포의 문학세계란 주제로 경북대 진갑곤 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약포 정탁 기념사업회 김규탁 회장은 “우리 지역의 충신 약포 정탁 선생님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많은 젊은이들이 선생의 뜻을 받들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약포 정탁 선생은 이순신 장군이 역적으로 죽음의 위기에 몰렸을 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상소를 올려 이순신 장군을 구명한 충신”이라며 “임진왜란의 주역, 우리나라를 구한 약포 정탁 선생의 뜻을 널리 받들고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정식 출범한 약포 정탁 기념사업회(회장 김규탁)에서 주최·관하고 예천군이 후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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