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성인남녀 2693명 대상 ‘수능시험 vs 취업 준비’ 설문조사 결과

13일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취업준비가 수능 준비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12일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2693명을 대상으로 ‘수능시험 vs 취업 준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82%가 취업준비를 꼽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답변에서 현재 취업준비생은 85.7%, 취업한 직장인은 76.5%가 ‘취업준비’를 선택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을 향한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취업 준비가 더 어려운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63.6%·이하 복수응답)’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어서(63.1%)’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다양해서(45%)’‘수능점수와 달리 내 평가 점수를 알 수 없어서(36.1%)’‘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35.4%)’ 등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능 준비가 더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들(486명)은 그 이유로 ‘기회가 한 번이라는 압박감 때문에(79.6%)’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 같아서(42.4%)’‘스트레스 강도가 더 세서(38.7%)’‘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더 높아서(20.2%)’‘주위 친구들과 경쟁해야 해서(16.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은 의향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 중 절반 가까운 43.8%가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답해 관심이 쏠렸다.

특히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에 대해 54.3%가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서’, 39.7%가 학벌로 인해 차별을 많이 받아서’라고 취업시장에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는 이어진 질문인 ‘수능을 다시 본다면 새로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SKY 등 상위권 대학(38.5%)’‘국·공립대학(22%)’‘경찰대·사관학교 등 특수대학(12.6%)’ 등을 선택한 데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새로 도전하고 싶은 전공으로는 단연 ‘이공학계열’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12.3%)’‘예체능계열’(11.4%)’‘인문/어학계열’(11.3%)’‘사범계열’(10.4%) 등이 뒤따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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