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확보…기술 전승 교육 등 보전관리 활동 '탄력'

상주곶감
상주 전통 곶감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 중요 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돼 앞으로 체계적인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말 전국 시·군으로부터 신청받은 농식품부가 4개월에 걸친 농업유산 자문위원회 회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13일 ‘상주 전통 곶감 농업’을 국가 중요 농업유산으로 최종 지정한 것.

상주시는 이번 지정으로 정부로부터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전통 곶감 농업 시스템 복원과 발굴, 시설과 경관, 전통 기술, 생태 등의 정비작업, 전통기술 전승 교육 등 보전관리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전통 곶감 농업과 연계한 브랜드 개발은 물론 곶감 농업을 활용한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상주 전통 곶감 농업에 대한 가치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상주 전통 곶감은 감 재배와 곶감 제조를 위해 감나무 접목기술 계승을 통해 ‘상주 둥시’라는 고유 품종을 오랫동안 이어온 역사성과 최적의 원료 감에 대한 생산 지식과 햇볕, 바람 등을 통해 숙성을 거치는 천일 건조방식으로 곶감을 만드는 전통방식이 계승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국가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 중요 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유·무형 농업자원 가운데 보전 및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하는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제주 밭 담과 구례 산수유, 담양 대나무밭, 의성 전통 수리 등 12곳이 지정돼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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