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윤보상·장은규 선수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 진행

상주상무 윤보상·장은규 선수가 지난 13일 문경 산북초를 방문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상주상무 덕분에 방과후 수업으로 축구부가 생겼어요”

지난해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이 시행하는 축구클리닉을 받았던 문경 산북초가 올해부터 방과 후 수업에 축구부를 신설,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과 인성함양에 힘을 보태고 있어 화제다.

상주상무는 지난해 11월 배신영·안세희·마상훈 선수와 함께 축구클리닉 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올 초 학교 측 지원으로 방과 후 수업으로 축구부를 만들었다.

문경시 산북면에 소재한 산북초는 전형적인 시골학교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모두 합쳐 전교생이 55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방과 후 수업으로 축구부를 만들자 사실상 전교생이라 할 수 있는 47명이 가입했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마다 1·2학년, 3·4학년, 5·6학년부로 나눠 축구수업을 진행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국내 프로축구 스타들로 구성된 상주상무의 축구클리닉이 시골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준 셈이다.

이런 가운데 상주상무는 지난 13일 윤보상·장은규 선수가 산북초를 방문,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 수는 적지만 축구에 대한 열의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날 선수들은 수준별 지도를 위해 유치원생과 저학년, 그리고 고학년 팀으로 나누어 몸풀기로 클리닉을 시작한 뒤 선수들의 지도로 패스 및 슈팅 기본기 연습과 미니게임으로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축구클리닉 이후에는 사인회와 스포츠용품 증정을 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윤보상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즐거웠고, 이런 활동이 더 활성화된다면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한 임창호 교사는 “이번 상주상무축구단과 함께한 축구클리닉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스타선수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긍심과 유대감이 높아지고 인성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 선수단과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을 통한 신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과몰입 방지와 스포츠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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