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14일 영천시민회관에서 ‘2019 다둥이가족 사랑축제’를 개최했다. 가족을 의미하는 ‘파밀리에’ 마스코트를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다둥이 가족이라 행복합니다’, ‘내 동생은 내가 지킨다’, ‘3대3 환상조합’. 영천시민회관 로비에 전시된 다둥이 가족들의 사진콘테스트 작품 제목이다.

영천시는 14일 어린이가 가져다주는 사랑과 가치, 인구증가의 당사자들이고 주인공인 다둥이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2019 다둥이가족 사랑축제’를 개최했다.

영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상임)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김중호 행정자치국장,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다자녀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회관 마당에는 식전 행사로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각종 홍보·체험·먹거리 부스에 참여하며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시민회관에서는 YMCA어린이합창단 합창과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전통무용 부채춤 등 축하공연과 함께 다자녀 가정 표창, 가족사진 공모전 시상, 마스코트 제막,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3D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다자녀 가정 시상은 5자녀 이상 모범가정에 주어지는 행복 가득가족상과 가족 모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행복나눔상 등 세 가정에게 시상했다.

또 가족사진 콘테스트 대상은 미시바 에니카 가족이, 화목상은 정선화·박현정 가족이 각각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민회관 앞 마당에서 다둥이가족 사랑축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날 엄마요정 파밀과 아기요정 리에의 합성어 ‘파밀리에’ 독일어로 가족이라는 마스코트 제막과 함께 ‘새 희망은 인구, 별 같이 가득찬 영천’이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둥이 부모들은 “오늘 시에서 마련해준 행사 덕분으로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특히 “멕시코 악기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와 공연, 영천에서는 처음 공연하는 3D가족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관람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이 다둥이가족 사진 콘테스트에 한 표를 찍고 있다.
결혼이주민여성들이 한국전통 무용인 부채춤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중호 행정자치국장은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준 다둥이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한 영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빈과 다둥이가족들이 마스코트 파밀리에 제막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상임 센터장은 “오늘은 여기 계신 다둥이 가족들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고 가족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이다”며 “현대사회는 다문화·다둥이 가정 등 여러 형태의 가족이 공존하므로 우리 다문화센터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