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변에서 해병대 1사단 화생방대대와 포항시, 포항축협 방역차량이 합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주시 형산강 지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고병원성 확인에 나섰다.

15일 경북도 AI방역대책 상황실은 지난 13일 경주시 안강읍 형산강 지류인 칠평천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

이에 경북도는 시료가 채취된 곳의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통제와 소독에 나섰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경북에서는 10월 25일 김천, 지난 6일 경산 등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나 고병원성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판정은 앞으로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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