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량 발견 대피 2차 사고예방 조치

김동환 경위

출장을 마치고 근무지로 복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가드 레인을 충돌한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호 및 2차 사고예방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이 화제다. 그는 경북 경찰 항공대 소속 김동환 경위다.

김 경위는 지난 14일 오후 4시경 경북지방경찰청 회의 참석 후 대구공항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쪽에서 중앙가드레일을 박은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부상을 입고 불안해 떨고 있는 운전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2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조치했다.

고속 도로에서는 운전자들 대다수가 사고 차량 발견 시 2차 사고의 위험이 커 서행 또는 신고 정도가 대부분이다.
 

지난 14일 오후 4시경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쪽에서 중앙가드레일을 박은 사고차량을 경북경찰 항공대 소속 김동환 경위가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부상을 입고 불안해 떨고 있는 운전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2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조치했다.

그러나 김 경위는 신속히 사고차량 후미에 본인의 차량을 정차시킨 후 비상 깜빡이를 켜고 차에서 내려 트렁크를 열어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차량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을 부축해 고속도로 갓길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고속도로 순찰대에 사고 신고를 하고 출동한 119구급차량에 피해자를 태워 인근 병원으로 후송시키고 사고현장이 정리된 후 자리를 떠났다.

운전한 여성은 눈과 허리를 다쳤으나 병원 이송 후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성은 “도움을 준 김 경위에게 감사하다”며 경북경찰청 관계자에게 전했다.

김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경찰관이면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라면 똑같은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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