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내린 경북·대구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찬 바람이 불어오며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8℃, 안동 9℃, 영양 10℃를 비롯해 대구·경주 12℃, 포항 14℃ 등 영상권을 회복하며 전날보다 5∼9℃가량 오른 아침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낮 기온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 14℃, 대구·영천 12℃, 안동 9℃ 등 8∼14℃의 분포를 보이며 아침 기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오는 19일에도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은 4∼10℃의 분포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 낮아지고, 낮 기온 또한 4℃가량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8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분간 동해남부해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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