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성장기 유아 정서함양·인성교육 기여"

윤서형 한지공예전통기능전승자가 전라도 부안 위도초병설유치원에서 한지 과반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의 ‘나눔! 이야기할머니’ 문화 소외지역 파견이 유아교육 관계자들과 지역의 유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전통사회의 무릎교육을 되살려 유아시기부터 올바른 인성을 기를 목적으로 올해 11년째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27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선현미담과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7700여 개소의 유아교육기관을 매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나눔! 이야기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문화 소외지역 30곳에서 파견활동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 사업 운영 11년 만에 최초로 울릉군이 포함되어 두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선발돼 다음달 6일 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한다. 내년 3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홍경자 이야기할머니(4기)가 울릉도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 소외지역 이야기할머니 파견사업은 이야기 활동과 전통문화교실로 구성된다. 이야기 활동은 지역별로 이야기 구연 활동 우수자를 선발해 매주 교훈이 담긴 옛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와 유아 사이에 정서적 교감을 하고 인성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문화교실은 윤서형 한지공예 전통기능전승자가 조선시대 전통한지공예 제작법인 지장공예 기법으로 한지 과반 만들기 체험을 한다.

최성순 이야기할머니(부안·9기)는 “위도까지 1시간 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서 활동했는데, 오고 가는 길이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섬 지역에서는 이런 혜택을 받기 어려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람을 나타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유아들에게 이야기를 통한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이 가능해져 호응이 크다”며 “내년에는 확대 운영돼 더 많은 지역과 기관의 소외되었던 유아들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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