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FC·BBC "모리뉴 급부상…곧 계약 합의할 것" 보도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유력한 후임자로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 감독이 급부상했다.

축구전문 매체 ESPN FC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0일(한국시간) 일제히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모리뉴 감독이 빈자리를 메울 강력한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구단 이사회도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12라운드까지 단 3승(5무 4패)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14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경질을 선택했고,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에 나섰다.

2014년 5월 사우샘프턴(잉글랜드)을 떠나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총 293경기를 지휘하면서 159승 62무 72패(승률 54.3%)의 기록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유력한 경쟁자로 모리뉴 감독이 떠올랐다.

모리뉴 감독과 더불어 라이프치히(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32·독일) 감독, 본머스(잉글랜드)의 에디 하우(42·영국)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2·이탈리아) 전 유벤투스 감독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ESPN FC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사령탑 계약에 곧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BBC도 “첼시,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중국, 스페인, 포르투갈 클럽들의 영입 제안을 거절해왔다”라며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가장 유력한 사령탑 후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언론은 포체티노 감독이 그만두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동하고,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는 시나리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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