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석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오른쪽 첫번째)이 감사장을 전달한 후 경일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 만화애니메이션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정, 이보현, 이선지, 홍은빈, 유한슬, 안유림 학생이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피싱범죄(메신저피싱, 몸캠피싱, 피싱메일) 예방에 앞장선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학생들이 제작한 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웹툰과 삽화 형태의 카드뉴스가 경북지방경찰청 SNS와 홍보물에 적극 활용됨으로써 각종 피싱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이 제작한 피싱범죄 예방 팸플릿에 학생들이 만든 카드뉴스와 웹툰이 피싱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경북지방경찰청 SNS에서도 웹툰을 통해 홍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지난 8월 경학협력의 일환으로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피싱범죄에 대한 시나리오를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제공하고 웹툰과 카드뉴스 제작을 의뢰하면서 재능기부 형태로 시작됐다.

오금석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날로 교묘해지는 피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죄수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필요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작업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은정 학생은 “우리가 만든 웹툰과 카드뉴스가 범죄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했다”며 “경찰청에서 감사장과 선물까지 주셔서 보람이 배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헌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만화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범죄예방과 같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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