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대구역. 경북일보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막바지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0일 오전 9시부터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시작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동대구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 122 열차를 시작으로 KTX 열차 14대, 무궁화 4대, 새마을 1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31분부터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으로 출발하는 KTX와 무궁화 등 열차 18대도 운행중지를 알렸다.

코레일은 앞서 오전 4시부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공지했으나 노사의 막바지 협상결렬로 오전 9시 이후부터 열차들의 운행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KTX는 평시대비 69%,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2% 수준으로 운행되고, 화물열차는 31% 수준에서 운행될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지난 18일 군병력 등을 동원해 최대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사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를 비롯해 임금 정상화, 비정상적 체불임금 해소,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안전인력 확충과 수서발고속철도인 SR과 통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