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추가 소환 조사…김 군수 추궁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7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수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19일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대구지법이 지난 7일 김 군수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데 따른 보완 수사 개념이다.

추가 소환조사가 이어짐에 따라 김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 3명이 이미 구속된 상태인데, 억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 군수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판단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각하게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관급공사 수주를 대가로 측근 인사와 전 공무원을 통해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군수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압수수색 등을 통해 김 군수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군수의 범죄행위와 관련된 최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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