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국제 관광 도시로"

남북 관계 경색으로 북방 경협 진출이 막힌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국제 크루즈 시범 운항으로 활로 개척에 나선다.

다음 달 포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시범 운항하는 크루즈 예약률이 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예약이 순조로워 크루즈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대아산과 포항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를 시범 운항한다.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지나 기항지로 두는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시도다.

시범 운항하는 배는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로 총중량 5만7천t급에 길이가 221m, 최대 수용 인원이 1800명이다.

공간을 여유 있게 활용하기 위해 여행객 모집 목표를 1400명으로 잡았는데 지난달 말까지 1천여명이 예약했다

국내 크루즈 전문가 초청 선상 크루즈 포럼에 참석하는 100여명도 승선한다.

포항시와 현대아산은 관광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시는 2020년 8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맞춰 일본·러시아 주요 도시와 북한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페리 항로 개설을 꾀하고 있다.

손종완 포항시 신북방정책과장은 “정부 신북방정책, 러시아 동방정책, 중국 일대일로, 일본 대륙정책 등으로 환동해 경제권이 급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환동해 경제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포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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