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1시 경주 힐튼호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2일 힐튼호텔에서 ‘신라왕경과 월성의 공간과 기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영남고고학회는 22일 오후 1시부터 경주 힐튼호텔에서 ‘신라왕경과 월성의 공간과 기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 월성과 신라왕경의 최신 연구 성과와 학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신라왕경의 궁궐과 사찰, 도로와 도시구조, 생산과 소비, 매장과 의례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의 공동주제는 ‘신라왕경과 월성의 공간과 기능’으로, 5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마련됐다.

먼저 자연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유적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신라왕경의 개발과정과 고고학적 과제’(이상준,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표를 시작으로, ‘신라왕경의 건물 유적과 조사 현황’(박정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표에서는 궁궐·사찰유적의 유구·유물을 분석해 왕경 내 주요 유적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본다.

이어 ‘신라왕경의 도로와 도시 구조’(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발표에서는 경주와 주변 지역에서 조사된 도로유적을 중심으로 신라왕경 도로의 특징과 인근에 자리했던 다양한 시설들을 검토한다.

‘신라왕경의 생산과 소비’(우병철,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는 신라왕경의 생산과 소비 체계 연구와 관련해 기존의 학술 성과들과 함께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철기와 금공품의 제작과 유통 체계를 종합하여 검토한다.

신라왕경의 생활공간과 묘역의 입지를 비교 검토해 매장의례의 위계와 시기별 변화과정을 살펴본 ‘신라왕경의 매장과 의례’(김동숙, 성림문화재연구원) 발표로 주제발표가 마무리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강봉원 경주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지정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돼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경주 월성과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에 대한 제언을 되짚어본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진행될 월성과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계와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고대 도성문화의 형성과 변화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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