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사진.
조선통신사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이 억대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영천시는 지난 8월 초 조선통신사 기념사업회의 조선통신사 재연·마상재 시연 보조사업에 대한 보조금 정산·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조선통신사기념사업회 초대회장 A씨가 1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지난 22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이 사업과 관련한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로 영천시청 소속 5급 공무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영천시도 지난 10월 B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영천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3억여 원씩 모두 9억여 원을 투입해 조선왕조가 파견한 외교사절단인 조신통신사가 지나간 옛길을 재현하고 연회를 베푸는 행사를 열어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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