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청사.
봉화군은 지역소멸 위기극복과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준비, 주민복지 향상에 중점을 둔 2020년 예산안 4360억 원을 편성, 지난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4070억 원보다 290억 원(7.13%)이 증가한 규모로 정부의 재정확장 기조에 맞춰 가용재원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회계 4098억 원, 특별회계 262억 원으로 편성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감소 등 세입예산 감소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국도비보조금이 200억 원 이상 늘어나면서 증액편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로는 농림분야가 1006억 원(23.1%)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사회복지분야 707억 원(16.2%), 지역개발분야 542억 원(12.4%), 환경 상하수도분야 483억 원(11.1%), 문화관광분야 375억 원(8.6%) 순으로 편성됐다.

이는 역시 농업이 지역산업의 기반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부의 사회복지 확충 기조에 따른 사회복지비 증액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과 상하수도 확충 및 관광산업 기반조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일 사업으로는 봉화댐 건설사업에 118억 원이 편성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농업인경영안정자금 46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군비 부담분 98억 원, 분천 산타마을 관광 명소화 관련 사업비 90억 원, 미래성장 선도지구 부지매입비 70억 원, 내성천 경관타워 건립 49억 원, 테마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 부지매입비(2개소) 32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응투자 20억 원, 내성천류 비점오염 저감사업 36억 원 등의 사업비가 다른 지역에 없는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비로 주목받고 있다.

제231회 봉화군의회 정례회 개회식 모습.
엄태항 봉화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농업의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예산이 봉화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마중물과 군민 행복의 디딤돌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에 철저하겠다”고 밝혔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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