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민회관에서 김병수 울릉군수가 주민을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의 추진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25일 군민회관에서 김병수 울릉군수가 주민을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의 추진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5일 군민회관에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김병수 울릉군수의 제1호 공약사업인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에게 그간 사업의 진행사항 및 향후 일정, 신규여객선 제원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울릉읍과 북면에 이어 26일 서면 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사업설명회는 지난달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대저건설 임광태 대표가 신조 여객선 규모 및 선박 건조, 선박 운항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울릉도 항로에 최적화된 여객선 건조를 목표로 최대파고 4.2m(설계기준)까지 운항이 가능한 여객선으로 아시아권 최초의 80m급 쌍동 초쾌속 여객선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가칭 뉴-썬플라워호로 총톤수 2500t, 속력 41노트, 여객정원 932명 길이 80m, 너비 21.2m, 높이 6.2m 항해 가능 파고 최대 4.2m, 유의 파고 2.5m에 가능한 신조 여객선 제원도 발표했다.

울릉∼포항 항로의 파장이 5∼10월 평균 유의 파고가 0.86m일 때 40∼45m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유의 파고 평균이 2.1m 내외일 때 70∼75m로 멀미와 결항률 최소화하고 파고 4.2m 이내의 해상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선박의 길이가 80m는 돼야 하는 등 신규 선박의 제원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 군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규 선박의 건조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개월 소요되며, 건조비는 4500만 달러(약 540억∼550억)로 추정하고 70m급 이상 초쾌속 쌍동형 선박의 건조 실적이 많은 호주 소재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조선 건조 기간 중 임시여객선을 투입하고 여객 및 울릉도서민의 이용 편의성을 감안한 의견 수렴 후 운항 시간대를 편성해 운항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단순 여객 수송만의 편의제공을 떠나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형여객선 유치에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신규 대형여객선 유치 사업에 최대한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대저건설과 최종 협상과정을 거쳐 내달 12월에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여객선 지원에 관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2년 상반기 대형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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