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불우 보호관찰청소년 위해 써달라"

포항준법지원센터 소장을 역임한 권을식 울산준법지원센터 소장(왼쪽 두번째)이 불우 보호관찰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준법지원센터 소장을 역임한 권을식 울산준법지원센터 소장(왼쪽 두번째)이 불우 보호관찰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을식 울산준법지원센터 소장이 25일 불우 보호관찰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법무부 포항준법지원센터(소장 양병곤)에 쾌척했다.

포항준법지원센터 소장을 역임한 권 소장은 몇 년 전부터 직접 먹기 위해 선친이 물려준 포항 흥해읍 달전리 소재 밭에 고추·옥수수·고구마 등을 경작하기 시작했다.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처분 방법을 고민하다 고향 불우 청소년을 돕기로 마음 먹고 지난해부터 매년 100만 원 씩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권을식 소장은 포항이 고향으로 포항고(32회)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보호관찰직 7급 공채로 임용됐다.

이후 대구준법지원센터 관찰과장, 안동준법지원센터 소장, 포항준법지원센터 소장(11대)을 역임했으며, 2011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2017년부터 울산준법지원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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