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자 제6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 동상

박인자
2017년 계간 『영남문학』 시 신인상.
영남대학교 문학예술과정 수료.
​​​​​​​한국꽃문학상 우수상 수상.
영남문학예술인협회 이사

노란 단풍 옆에 더 붉은 단풍으로 대비가 되어 발그레 물든 가을 풍경을 보면서 로맨틱한 감성이 뿜뿜 솟아오릅니다.
뒤늦은 나이로 문학의 길을 찾았습니다. 문학은 내 삶에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가 되어 주는 소중한 친구를 만난 것 같습니다. 시를 접하면 온전한 나를 만나고 마음의 쉼을 얻습니다. 사유를 통해 내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 감성을 나누고, 그것을 글로 표출해 보면 숨어있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합니다. 지나온 삶을 반추하기도 하고, 온갖 사물에 접근하다 보면 묻어둔 감성이 솟아올라 각색의 글로 승화 될 때는 기쁨이 배가 되어 전해옵니다.

무엇이든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프로가 될 수 없듯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잉여의 시간’을 꽃자리가 아닌 병실 침대에 누워 계시는엄마에게 젤로 자랑하고 싶습니다. 맏딸인 나를 늘 곁에서 보듬어 주셨던 엄마가 잠깐이라도 의식이 돌아와 이 기쁨을 들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따뜻한 마음, 정다운 미소로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장사현 교수님, 그리고 글벗들인 영남문학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해마다 문학인들의 기량을 펼칠 마당을 만들어 주신 경북일보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여물지 않은 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