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철강포럼 정책세미나

국회철강포럼는 27일 국회에서 국회와 정부·산업계·학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철강산업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 방안’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의원 박명재·어기구)는 27일 국회에서 국회와 정부·산업계·학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철강산업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 방안’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와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촉구하고, 철강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철강산업이 환경친화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공동대표는 “올초 용광로 블리더 불법개방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철강산업도 ‘환경’을 가장 중요한 ‘어젠다’로 선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기존 환경규제대응 차원을 넘어 ‘반(反)환경적 굴뚝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선도적 환경기술 개발로 국민적 불안을 사전에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鐵)’은 재활용 시 본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무한하게 재활용이 가능하며, 슬래그·더스트·슬러지 등 부산물의 재활용률도 99%에 달하는 ‘친환경소재’지만 법적으로는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쉽지 않다”며 “따라서 규제개혁을 통한 환경개선과 자원절감은 물론 자원순환 사회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발표자로 나온 고동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NOx(질소산화물)제거용 촉매환원기술·SOx(황산화물)제거용 탈황기술·고효율 집진기술 등 선도 기술 개발로 제철소 및 지역환경개선에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산업계의 현실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환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상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자원연구그룹장은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슬래그 고함유 시멘트·규산질비료·천연골재 대체재·인공어초 등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소개한 뒤 “철강슬래그는 천연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소재로서 국가사업을 중심으로 신규수요 개발 및 적용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발표에 이어 환경부 이영기 국장·장인화 포스코 사장·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와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장웅성 산업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 등과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국회철강포럼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촉구 및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박명재·어기구 의원과 연구책임의원인 정인화 의원, 권성동·김성찬·김정재·원유철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철강협회 회장단은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회철강포럼’ 회원 의원들에게 철강인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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