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장학금기탁식 선비대상 정범진
대한민국 선비대상 정범진 총장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식

정범진(85) 전 성균관대 총장이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금으로 받은 3000만 원 전액을 영주지역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영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 제정에 이어 올해 첫 수상자로 정 전 총장을 선정해 시상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9일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를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금 3000만 원을 장학회와 모교에 기탁했다.

기탁된 시상금 3000만 원 중 2500만 원은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전달돼 지역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모교인 안정초등학교에는 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선비대상 정범진 총장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식

정 전 총장은 대만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각종 기고와 출판, 강연을 통해 선비정신을 알리는 등 평생을 정신문화 연구에 공헌했다.

정 전 총장은 “후학을 양성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했던 선비들처럼 지역의 인재육성에 시상금이 소중히 쓰여진다면 더욱 뜻 깊고 기쁜 일이라 생각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정신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정범진 전 총장님의 장학금 기탁에 감사드리며, 총장님의 뜻을 살려 지역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008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영주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향우회와 동창회, 일반시민 등 지역민들이 크고 작은 성금을 모아 현재까지 168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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