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정상이 2일 새하얀 설경을 뽐내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소백산 정상이 새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2일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소백산에 내린 눈으로 현재 15㎝의 적설량을 보여 새하얀 능선길 따라 겨울 왕국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소백산의 설경을 기대하는 탐방객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의 연화봉과 비로봉은 물론 탐방로에도 소복이 눈이 쌓여 겨울 산행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소백산 정상이 2일 새하얀 설경을 뽐내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겨울 소백산은 비로봉 칼바람과 백색고원이 유명하며 연화봉~비로봉 능선길은 경상북도(영주)와 충청북도(단양)의 겨울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정상부에만 눈이 왔기 때문에 회갈색의 저지대와 비교되는 소백산의 흰머리(小白)를 감상하는 것도 지금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묘미다.

특히 숨은 겨울산행 명소 중 하나인 국망봉 구간은 현재 산불 예방을 위한 탐방로 통제 중으로 오는 16일부터 탐방이 가능하다.
 

소백산 정상이 2일 새하얀 설경을 뽐내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이현태 소백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은 철쭉 피는 봄만큼이나 겨울의 설경도 매력적”이라며 “등산객은 겨울 산행인 만큼 아이젠 등 안전장비와 방한 의류를 잘 챙겨 안전산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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