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지형도 제작…관련분야 연구 등 활용 기대

2019년 천부지층 조사구역도 및 해저협곡 이미지
동해 연안 빈틈없는 해저지형도가 완성돼 향후 활용이 기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8월 착수한 동해중부 연안에 대한 천부지층탐사(淺部地層探査) 현장조사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영해 외측을 대상으로 제작한 ‘국가해양기본도’와 연안해역조사를 통해 취득한 천부지층자료 통합을 위해 추진했다.

국가해양기본도란 해저지형도, 천부지층분포도, 중력이상도, 지자기전자력 이상도 4개 도면을 한조로 1 대 50만, 1 대 25만 도엽으로 총 80도엽으로 구성된다.

통합천부지층분포도는 2015년 안면도 부근부터 시작해 2023년까지 전 해역에 대한 천부지층분포도 도면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천부지층분포도는 해저표층 퇴적물 형상 및 구조 등을 그 분포 범위에 따라 표시한 도면으로, 해저면으로부터 수십m까지 지층특성을 조사했다.
우리나라 관할해역 천부지층분포도(예시)
특이사항으로는 강원도 속초 남동쪽 10㎞ 해역에 존재하는 해저협곡(수심 80~700m, 길이 23㎞, 폭 300m~1.5㎞)에 대한 탐사 결과, 장기간에 걸쳐 퇴적현상이 일어난 지형이 침식에 의해 해저협곡으로 형성됐다. 협곡 중간부에는 경사면에서 붕괴되어 나온 퇴적물이 쌓인 것으로 보이는 결과를 취득했다.

해양조사원에서는 올해 조사된 동해 중부 해역 이외에도 영해 내측과 외측 사이에 미조사된 서해 중부, 제주도 해역을 대상으로 2023년까지 보완 조사를 추진, 관할해역 천부지층분포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천부지층분포도를 완성해 관련 분야 연구지원과 골재채취, 해저공사, 해양정책을 지원하는데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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