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고려 아이템 1위 프렌차이즈

날로 좁아지는 취업문으로 인해 구직자 10 명중 3명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했던 창업 아이템으로는 커피숍이나 치킨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구직자 1970명을 대상으로 창업 고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 중 35.9%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이 38.0%로 여성구직자 34.4%에 비해 다소 많았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 구직자 47.8%△30대 38.6% △20대 34.9% 순을 보였다.

학력별로는 △2·3년대졸자가 41.8%로 가장 많았으며, △고졸자(37.3%) △4년대졸자(32.7%) △대학원졸업자(31.9%) 순이었으며,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44.6%) △이공학계열(35.3%)이 타 전공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들 구직자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했던 이유로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답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자유롭게 일하며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 라는 답도 31.1%를 차지했다.

이외에 △직장생활로 인한 수입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11.3%) △현 시점에서 취업은 불가능해 보여 대안책으로(10.7%) △직장생활은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8.3%) △우연한 기회에 좋은 창업 아이템을 찾게 되어서(2.8%) 라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연령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20대구직자들의 경우는 타 연령대에 비해 △내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34.5%)란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30대 구직자들중에서는 △현 시점에서 취업이 불가능해 보여 창업을 고려했다는 답이 17.5%에 달해 타 연령대와 차이가 있었다.

창업을 고려했던 적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도전하고 싶은 창업 아이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커피숍·치킨전문점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2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푸드트럭 등 외식업(17.8%) △온라인 쇼핑몰(13.7%) △유튜버 등 컨텐츠 관련 사업(9.5%) △심부름·청소 등 서비스 대행업(4.8%) △오프라인 소매 판매업(4.4%) △모바일 앱 관련 사업(4.0%) 등이 뒤따랐다.

성별로는 여성구직자의 경우 프랜차이즈업(29.1%)과 온라인 쇼핑몰(18.9%)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 반면 남성구직자는 △푸드트럭 등 외식업(20.5%)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이 생각하는 초기 창업 자본금으로는 △3000만~5000만원 미만(20.8%) △1000만~3000만원 미만(19.5%) △500만~1000만원 미만(14.3%) △1억~2억 미만(12.3%) △7000만원~1억 미만(10.7%) 등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9%가 현재 창업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커리어 유형 조사 결과 △퇴직연령까지 회사에 남는 조직형을 선택한 구직자가 40.8%로 가장 많았으며, △경력을 쌓고 이를 발판 삼아 독립하는 프리랜서형(38.6%)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창업형(20.6%)이 뒤를 따랐다.

특히 여성구직자들의 경우 ‘자신을 프리랜서형’으로 꼽은 비율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구직자들은 회사 조직형을 꼽은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아 차이를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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