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단, 대회·총회 참석 지지 당부

대구시가 2024 세계 마스터즈 실외 육상경기대회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이끄는 ‘2024 세계 마스터즈 실외육상경기대회 유치단’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및 총회에 참가해 대구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기존 육상경기시설을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이면서도 국제 육상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4년 세계 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WMAC, World Masters Athletics Championships)유치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018년 9월에는 스페인 말라가, 지난 3월에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 유치단과 선수단을 파견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지원요청을 했으며, 지난 10월에 세계 마스터즈 육상연맹(WM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23개국 2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 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에는 이상길 행정부시장을 비롯 지역 육상 마스터즈 선수 등 총 18명이 참가해 홍보부스 운영, 세계 마스터즈 육상연맹 임원진과 미팅을 갖는 등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경기 첫날인 2일에는 이상길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유치단 전원은 대구유치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와 함께 경기개막식에 참여해 다른 나라 선수단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세계 마스터즈 육상연맹(WMA) 회장인 마깃 중만(Margit Jungmann)과 전 (前)회장인 스탄 파킨스(Stan Perkins)와의 미팅에서는 대구시의 잘 갖추어진 육상시설 인프라와 2011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17세계 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노하우로 대구시가 세계 마스터즈 육상 경기 대회(WMAC 2024)를 유치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치지지를 당부했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세계 마스터즈 실외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유럽 위주로 개최돼 1993년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개최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유럽에서 벗어나 아시아가 새로운 육상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하고, 이러한 역할을 다하고자 세계육상도시 대구시가 대회 유치를 잘 준비해왔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대구가 유치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지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WMAC2024) 대구유치는 내년 4월 현지실사를 거쳐 7월 토론토 대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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