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파행으로 예산삭감 우려…예산안 통과 땐 진행 급물살 기대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울진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10억 원의 설계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예정 지자체인 울진·태안·고성·완도군 가운데 이미 지난해에 예산 확보에 성공한 완도군을 제외한 3개 지자체에 각 10억 원의 설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현재 정기 국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예산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울진군은 국회 예산안 결정이 미뤄지면서 혹여라도 예산이 삭감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울진군 한 관계자는 “애초 해수부가 20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3개 지자체 가운데 1곳은 컷오프될 가능성이 컸다”면서 “하지만 정부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예산이 증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산이 결정되면 이제까지 더뎠던 발걸음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건립을 위한 추가 용지 매입 계획을 비롯해 지역 장점을 활용한 운영계획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면 전략과 더불어 실증계획안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 대상지인 평해읍 월송정 주변은 구산해수욕장을 비롯해 빼어난 해안경관과 송림이 어우러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면서 “특히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해양치유’와 ‘숲 치유’, ‘온천치유’를 함께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치유 1번지’라고 자부한다”며 성공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해양치유센터는 전국 4개 협력 지자체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해양치유 실용화 연구용역(R&D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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