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한일관계 악화 영향…대한항공도 내년 3월까지 운휴"

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연합

한국의 저가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인천~오이타(大分) 노선의 운휴를 내년 3월 28일까지로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오이타공항은 일본 규슈(九州)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인 벳푸(別府)와 유후인(湯布院)을 방문하는 한국인으로 붐비던 국제공항이었으나, 티웨이항공이 지난 8월 운항 중지를 결정하면서 국제 정기 항공편이 사라졌다.

당초 티웨이는 올해 10월 26일까지 인천~오이타 노선을 운휴한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내년 1월 5일까지로 연장했고, 이번에 3월 28일까지로 재연장했다.

티웨이항공이 운영하던 부산~오이타 노선과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도 중단된 상태이며, 대한항공도 내년 1~3월 인천~오이타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휴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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