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 선호도·만족 등 조사…포스코건설 '더샵'은 5위 기록

GS건설 ‘자이’가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삼성물산 ‘래미안’과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해 보다 4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9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이’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포스코건설 ‘더샵’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견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우미건설 ‘린’이 올해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보조인지도·투자가치·주거만족도·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먼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 ‘자이’가 27.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래미안(15.9%)·푸르지오(15.4%)·‘힐스테이트(11.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설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건설이 34.3%이 2위 GS건설(16.4%)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대우건설(12.2%)·삼성물산(10.2%) 등이 1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5년 연속 건설회사 상기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이’는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질문에서도 24.8%를 1위에 오른 가운데 래미안(13.9%)·힐스테이트(13.6%)·푸르지오(13.2%)이 2위 경합을 벌였으며, 더샵(7.1%)이 5위에 올랐다.

공인중개사들은 일반 소비자와 달리 ‘래미안’을 2년 연속 1위로 꼽았다.

295명의 공인중개사(또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26.4%가 래미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선택했으며, 자이(17.6%)와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10.8%)’가 2·3위를 차지했다.

래미안은 ‘중개 거래 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질문에서도 30.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자이(16.9%)·힐스테이트(11.2%)·아이파크(10.2%)가 뒤를 이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 보유자(가구원 포함) 720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진행 시 ‘시공사 브랜드와 작명 브랜드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시공사 브랜드’가 78.6%로 ‘작명 브랜드(8.2%)’를 압도했다.

그러나 작명 브랜드는 2018년도 응답률보다 다소 높아졌다.

부동산114는 작명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지난해 서울 송파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와 강동 고덕주공2단지를 고덕그라시움으로 바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시공사 선정 전 단계의 정비사업지 보유자(가구원 포함)를 대상으로 시공 희망하는 건설사 및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서는 자이가 28.8%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힐스테이트(18.8%)·푸르지오(15.3%)·래미안(14.0%)이 뒤따랐다.

한편 부동산114는 변화하는 주택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건설 업계의 분양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부터 매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7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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