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세…사립교원 많고 연령대도 높아
도교육청, 예산 589억원 편성

경북교육청 상징 이미지
경북지역에서 연령대가 높은 교사들의 명예퇴직을 신청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중·교 교원을 상대로 내년 상반기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4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394명보다 73명이 많은 것으로, 공립 유치원과 중등 교원 명퇴 신청자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공립 초등 교원은 지난해 92명에서 이번에 132명으로 40명이 증가했다.

사립 초·중·고 교원도 지난해 131명에서 168명으로 37명이 늘어나는 등 경북 지역의 최근 3년간 명퇴 교사는 2017년 309명, 지난해 377명, 올해 487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내년 교원 명퇴 예산으로 약 589억원을 편성해 집행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명퇴를 신청하는 교사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 교사들로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어 명퇴 신청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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