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사업비 295억 투입

왼쪽부터 김현권 의원, 장석춘 의원.
로봇 인력 양성기관인 로봇직업교육센터 구미유치가 확정됐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구미 을 지역위원장)과 장석춘(자유한국당·구미시 을)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봇 직업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 15억5000만 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로봇직업교육센터사업은 제조 현장의 로봇 활용 확대에 따른 신 직업훈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오퍼레이터 및 코디네이터 등 현장 맞춤 교육과정 개발·운영, 시설 및 장비구축 등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180억 원·지방비 1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로봇 직업혁신센터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며“국회에서 증액시킨 예산 수정안에 대하여 동의권을 가진 기획재정부는 대구의 로봇진흥원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12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시기까지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 증액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소위 활동 과정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과 협의를 하면서 예산중복의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며“로봇진흥원이 구미의 로봇직업혁신센터 예산을 주관하고 구미에 로봇진흥원 교육센터를 설치하자는 수정 제안을 기획재정부가 수용해 국비 15억50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예산확보 뒷이야기를 밝혔다.

장 의원 역시 “로봇직업교육센터 설립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던 2017년부터 직접 발굴, 인력 양성의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로봇 인력이 중소기업에 많은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로 소속을 옮기며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계속 추진했다”며“그러나 중소기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사업임에도 로봇이라는 산업 특성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을 맡아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업으로 진행됐다”고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경영난과 인력난에 빠져있는 구미지역 제조 기업을 살려보고자 3년 동안 여러 정부 부처와 기재부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추진했던 로봇직업교육센터 설립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번 예산확보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이 사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인 김현권 의원은 이외에도 2020년 예산안에서 구미와 관련된 사업을 정부 안 대비 320억 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 증액으로 확보한 구미시 2020년도 국비는 총 20개 사업 1370억 3600만 원이다.

총 22건 사업 국비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증액됐으며 이 중 9건 사업이 신규사업이다.

9건의 신규사업만 144억 3600만 원이 증액됐으며 이를 통해 확보된 국비는 379억 원이다.

신규사업 증액 사업은 △구미 스마트 산단 45억 원 △방산 혁신클러스터 20억1600만 원△로봇 직업혁신센터 사업 15억5000만 원△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15억 원 △폴리텍대학 노후 차량 교체사업 2억 2000만 원△방위사업청 협대역 무선방식 성능개발사업 40억 500만 원 △전국(소년) 체육대회 방송중계료 지원 6억 원△인동 배수분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5억 원 △특허청 IP나래(중소기업 지식재산권 지원사업)등이다.

이 외에 계속사업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소재 사업 26억 원△구미 구포~생곡 국도 대체 우회도로(자동차 전용) 50억 원△국미국가산단 진입도로 30억 원△구미~군위IC 국도건설사업 20억 원△특허청 IP나래(중소기업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북구미IC~진입도로 개설공사 5억 원△구미제1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20억 원△탄소 성형부품 설계 해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3억 7000만 원△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2억 7000만 원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11억 1100만 원△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사업 12억 원△대구권 광역철도(구미시~경산시) 10억 원이 증액됐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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