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4시 41분께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5㎞ 지점(서군위나들목 주변)에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양방향 차량 4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성소방서 제공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주말 새벽 블랙 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져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 서군위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6∼7대의 차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께 불을 껐다.
 

14일 새벽 4시 41분께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5㎞ 지점(서군위나들목 주변)에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양방향 차량 4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성소방서 제공

경찰은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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