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4시 44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 2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트럭과 승용차 등 차 8대가 불에 타고 35대가 파손됐다. 의성소방서 제공.
경찰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Black Ice)’ 다중 추돌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자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조사관 20명이 투입됐다.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관계자는 “추돌사고와 화재 등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투입했다”며 “조사관들은 우선 사고 차량과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고속도로가 민자고속도로여서 관리회사의 안전조치 미비 등도 조사대상이다.

경찰은 추돌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지만, 다른 이유 등도 현재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고는 14일 새벽 4시 44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4㎞)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2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사고로 8대의 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사고 3시간 뒤인 오전 7시 44분에서야 진화작업이 완료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첫 사고 난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소보면 산법리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2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트럭과 승용차 등 차 8대가 불에 타고 35대가 파손됐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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