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국 150개 업체와 상담

지난 4일 ㈜오미원 김태인 대표가 캐나다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문경오미자가 세계 식음료 원료 전시회인 ‘FI Europe 2019’에 처음 출전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오미원 (이하 오미원)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 뺑드 전시장에서 개최된 FI Europe 2019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93개국 1700개 업체가 참가해 450여종의 새로운 식음료용 원료와 제품을 선보였으며, 오미원은 문경오미자청을 비롯한 오미자분말·건오미자·가공품인 오미자스틱젤리·스틱차·오미자 음료 등을 출품했다.

문경오미자 관련 상품과 오미자청을 전시하고 3500여명의 바이어들에게 직접시음을 통해 문경오미자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27개국 150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했다.
문경오미자 상표 유럽특허 등록증
캐나다 소재 베리류 음료 제조사 S사와의 상담에서는 오미자 냉동 생과 공급 가능성에 대해 묻고 견적을 요구했으며 조건이 맞으면 연간 150t 수입할 뜻을 밝혔다.

과일 추출물 생산업체인 인도 소재 SYN사는 문경오미자 분말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품질과 가격 검토 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중국과 북한에서 생산된 오미자를 전문 취급하는 중국의 H사는 “문경오미자가 잔류농약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하고 가격만 맞으면 연간 60~80톤의 건오미자를 수입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오미원 김태인 대표는 “앞으로도 문경오미자 브랜드 가치는 세계 시장개척과 바이어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유럽시장은 문경오미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면서 “규모가 큰 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문경오미자의 해외 판로를 이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년에 한 번 프랑스에서 열리는 FI Europe전시회는 식음료 산업의 폭넓은 분야에 혁신적인 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식음료 원료 전시회다. 아울러 이를 이용한 가공품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식음료 원료 전문 전시회인 만큼 거래 규모도 크다. 이를 통해 식음료 업계는 새로운 정보를 얻고 대부분의 거래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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