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전경.
경찰이 교비 횡령 및 사문서 위조 등 의혹을 받는 선린대학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선린대 행정부총장 A씨의 대학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등을 압수 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색과정에서 대학 회계 장부를 비롯한 여러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경찰은 이날 확보한 휴대폰과 자료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A씨가 공사비와 일부 물품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선린대 내부고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학교 운영비 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과 서류 분석을 완료하는 데 약 1달의 시간이 필요해 본격적인 소환시기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실시했으나 아직 수사초기 단계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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