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포항시 남구 오천읍도서관에서 포항시의회의원 주민소환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남구선관위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최종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북·대구지역 첫 기초의원 주민소환투표가 18일 실시 된다.

17일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보궐선거 기준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천읍 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15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소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투표 대상자는 오천읍 지역구 시의원 3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박정호·이나겸 의원이다.

주민소환 대상인 시의원 2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직무가 정지됐다.

사전투표를 포함해 주민소환 투표자가 유권자 1/3(1만4676명) 미만일 경우, 개표로 이어지지 않고 주민소환 절차는 그대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반대로 유권자 1/3 이상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 중 과반수가 찬성표로 확인돼 최종 결과가 공표되면 해당 시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열린 사전투표에는 오천읍 유권자 4만4028명 가운데 8.06%인 3547명이 참여했다.

투표함을 열어보기 위해선 1만1129명이 추가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 개표 여부는 18일 오후 8시 10분쯤 알 수 있으며, 선관위 측은 투표인명부에 대한 수작업을 거쳐 오후 9시쯤 공표할 예정이다.

투표수 파악을 마친 뒤인 18일 오후 8시 10분께 개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표인명부에 대한 수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후 9시쯤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천 지역민들로 구성된 ‘오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반대 어머니회’는 SRF시설 운영에 따른 악취와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민대표인 시의원들이 지역 현안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을 돕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따지기 위해 주민소환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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