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회 정례회 시정 질문…공기 정화·관광 인프라 등 기대
김충섭 시장 "미세먼지 저감 등 좋지만 사업비 부담…연구 필요"

이승우 김천시의원
이승우 김천시의원이 삼애원 지구에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17일 열린 제208회 김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공단 인근 지역 공기 정화와 시민 힐링 공간 제공, 관광인프라 및 신음동 근린공원 조성에 발맞춰 삼애원 지구에 대단위 수목원을 조성하자”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 이상 개발을 시도 중인 삼애원 지구는 경제성 부족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혁신도시 미분양 사태와 구도심 공동화 현상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개발은 실효성 떨어진다”며“오히려 삼애원 지역에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한다면 김천공단의 경계를 둘러싸 김천에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차단 숲이 형성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충섭 김천시장은 “삼애원 지구는 개발은 민선 시장 이전부터 수십 년간 개발 추진해 왔지만, 현재까지 답보상태로 김천이 안고 있는 난제 중 난제”라며“시가지가 확장 발전해 오면서 지금은 시가지 중심지 위치하는 삼애원은 양계업 쇠퇴로 폐 계사 건물 그대로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환경오염 등으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어 조속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에서는 공동묘지 이장에 100억 원을 투입해 4500여 개 묘지 이장을 완료하고 신음 근린공원 조성과 시립 화장장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며 1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청에서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 건설로 삼애원 지구 도시개발 사업 기반시설을 확충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한 “올해 4월 한국 지방행정연구원에 사업 타당성 조사 의뢰해 시행 중으로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여러 사업의 매칭을 통해 개발여건 만들고자 현실적인 대상 사업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며“대규모 수목원 조성 제안이 미세먼지 저감효과로 좋은 생각이지만 막대한 사업비로 타당성 확보가 어렵고 보상비 환수가 어려워 시민 세금이 가중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간을 두고 연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시장은 고형연료 소각장 허가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허가 신청도 없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에서 사업주에게 사업 포기를 강제할 수 없다”며“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환경부와 김천시 조례 등 법에 따른 조건을 엄격히 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