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사통팔달 교통·다양한 세제혜택 '3박자'
현대글로벌모터스 등 투자 유치

김천산업단지 전경. 김천시

김천시가 12월 한 달 동안만 1250억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인근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9년 기업유치 이룬 성과만 62개 기업에 투자금액 3411억 원, 고용 창출 1257명이다.

이 중 54개 기업이 1040억 투자, 481명을 고용했고, 8개 기업은 2371억 원, 776명의 고용 창출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8일 동원테크놀러지㈜, ㈜에이디에스레일과 체결한 투자협약은 총 250억을 투자해 17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동원테크놀러지㈜는 충남 천안과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2022년까지 130억을 투자해 1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에이디에스레일은 경남 밀양에 공장을 두고 있는 철도 장비부품 제작업체로, 2020년까지 120억을 투자해 7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철도차량 도어시스템과 냉방장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터키·이집트 등 해외 철도시장에 관련 장비를 수출한다.

앞서 지난 13일 ㈜현대글로벌모터스와 체결했던 투자양해각서는 투자 규모가 1000억 원으로 올해 이루어진 투자협약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김충섭 김천시장(오른쪽 두번째),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오른쪽)이 동원테크놀러지㈜, ㈜에이디에스레일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김천시

투자협약은 미국에이알씨사와 경기도 안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현대글로벌모터스와의 합작으로 이루어졌으며, 2024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첨단 신소재 생산공장을 설립해 300여 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벌모터스(HGM)는 1998년 현대자동차 최초로 베트남에 상용차 SKD, CKD 공장을 설립해 현대자동차 트럭, 버스를 독점 공급, 베트남에 수출했으며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 차량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자산 218억 원 매출 940억 원을 달성했다.

김천산업단지 3단계 조성을 통해 660만㎡(200만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 벨트가 구축되면 더 많은 기업이 김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혁신융복합단지에 포함된 김천산업단지 3단계는 44만 원/3.3㎡의 낮은 분양가와 사통팔달 국토의 중심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3단계 일반산업단지(35만 평) 조성이 완료되면 지난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24만 평)와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43만 평), 90년대 조성한 김천 1, 2차 산업단지(62만평), 농공단지 4개(28만 평)를 합쳐 약 200만 평의 대규모 산업 벨트가 구축된다.

김천산업단지 3단계 공정률은 현재 60%로 조성이 완료되면 김천시에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5년간 재산세 75% 감면 등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창업 기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과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김천에 투자한 기업들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