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한국남부발전과 협약 체결
베트남 사업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LNG 조달부터 터미널·발전소 건설, 전력 생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가스공사 등 3사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앞서 쌓은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반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LNG 터미널 건설·운영·기술 지원을, 한화에너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 개발, 남부발전은 가스발전소 건설·운영·기술 지원을 각각 맡아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현재 지역별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겪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특히 국가 전력의 절반 정도를 사용하는 남부지역은 발전설비가 국가 전체 용량 대비 37%에 불과하다.
가스공사는 베트남이 수력, 석탄, 원자력 등 다른 발전원 건설이 어려운 환경·경제적 상황이라며 LNG 발전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동남아 신흥 개발국인 베트남에서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LNG 발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각 사의 뛰어난 능력을 마음껏 펼쳐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