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실적 설명회…6개월간 600건 도출 과제 중 59% 완료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2021년까지 미세먼지·냄새 저감 추진"

포항제철소는 19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지난 6월 가동에 들어간 ‘대기환경개선 TF(Task Force) 실적 설명회’를 가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오는 2021년까지 대기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제철소는 19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지난 6월 가동에 들어간 ‘대기환경개선 TF(Task Force) 실적 설명회’를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올 초 용광로 블리더 개방 문제 등으로 인한 대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6월 포항시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대기개선 TF(Task Force) 발대식’을 가졌다.

환경·조업·정비·기술·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대기개선 TF는 지난 6개월 동안 미세먼지 저감과 냄새 저감을 위해 600건이 넘는 과제를 도출하고, 이 가운데 59%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먼지 저감을 위한 원료 야드 밀폐화 사일로(Silo) 건설·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냄새 저감을 위해 파이넥스 수처리설비 RTO 설비 도입 등 냄새 설비 밀폐를 통한 처리설비 도입·열화설비 예방 정비 강화 및 돌발성 냄새 차단·냄새지킴이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원료야드 미세살수 기술인 드라이포그(Dry-Fog) 기술·드론을 활용한 오염원 추적 및 실시간 감시기술 등 한 차원 높은 환경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아 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대구지방환경청·포항상공회의소 등 각급 기관 및 단체, 철강공단 입주업체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항제철소가 지난 6개월간 추진해 온 부문별 실적 발표와 기술 개발 경과 설명, 드론으로 제철소 환경을 관리하는 시연 영상 시청으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미세먼지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저온 SCR 촉매·탈황효율 향상·집진효율 향상 기술 등 다양한 환경기술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기술들은 대부분 상용화 완료 또는 준비 중이며, 향후 활용도에 따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설명회가 끝난 뒤 기관 및 단체 참석자를 대상으로 발전소 탈질설비(SCR)와 원료 사일로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시장은 “6개월전 약속대로 환경개선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포스코에 감사드리며,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시민들의 기대 수준과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시점에 경제와 환경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오형수 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포항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 등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과 관심 덕분에 미세먼지와 냄새 저감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포항제철소와 포항지역의 환경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포항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1년까지 미세먼지·냄새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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