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0일 안동시 안동농협과 서안동농협 산지공판장 현장 둘러보고 공판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사과와 건고추 유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안동농협과 서안동농협 산지공판장 현장을 방문했다.

농협경제지주 김원석 대표이사와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함께 건고추 및 사과 공판장 등 경매현장을 둘러보고 산지 공판장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안동농협, 서안동농협 공판장은 산지에서 사과와 건고추의 기준가격을 형성하는 등 산지공판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선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김 장관은 “안동농협, 서안동농협 공판장은 산지에서 사과와 건고추의 기준가격을 형성하는 등 산지공판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선도 사례”라며 “이런 사례가 확산되면 가락시장 의존도가 완화돼 농산물 가격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지공판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럽 등 선진국의 사례와 국내 우수사례 등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ICT 기술을 활용하여 산지 공판장, APC와 소비지를 연결하고, 물류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효율적인 농산물 유통체계 확립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거래 등을 기반으로 하는 산지공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유일의 고추 전문 공판장인 안동고추유통센터는 지난 2009년 개장 이래 국내 고추 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한 고추전문 공판장으로 전자경매를 통한 공정한 경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전국 공판장 81곳 중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769억을 달성했고 2013년 말에는 공판장 개장 이래 최고 물량인 7335t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곳의 연평균 취급 물량은 4225t 446억 원으로 2018년 5130t(694억), 2019년 6741t(596억)의 물량이 거래됐다.

현재까지 출하자로 등록한 생산자만 1만5000여 명으로 전국 고추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출하자 신고제도 운영으로 전체 출하자에게 매일 가격정보 문자 제공 및 홈페이지에 품종, 등급별 가격게시로 소비자와 출하자 모두에게 신뢰성 있는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650억 원을 목표로 거래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가격형성으로 농가 수취가 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에게는 안정적으로 국산 고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고추생산, 가공, 유통업자 등이 상호 협력해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고,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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