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 "농도 측정값 평균으로 산출돼 신뢰 할 수 없어"
이동식 측정센서 추가 미세먼지 감시 사각지대 최소화해야
자유한국당 김규환(비례·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22일 대구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연평균 농도는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시민들의 체감수준은 다른 실정이라며 지역별로 세부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도 평균값 오류, 측정소 부족, 위치 문제 등으로 미세먼지의 국지적 변화가 심한 구·군 내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했고, 특히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최댓값이 아닌 평균으로 산출돼 현재 측정되는 값은 신뢰할 수 없는 ‘평균의 함정’에 놓인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기오염측정망과 함께 미세먼지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이동식 측정센서 추가로 미세먼지 감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는 광역적 측정망을 갖춘 수도권이나 부산권과 달리 도심 일원에만 측정소가 설치돼 있어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영천, 칠곡, 군위, 고령, 청도 등 대구 대도시권의 인근 시·군과 공조해 현재 측정소가 없는 대구시 외곽지역의 신규 측정시설을 도입하고 광역적 측정망을 구축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 미세먼지 환경기준 초과횟수는 총 1734건이다. 측정소별로 살펴보면 수창동이 180건, 이현동 87건, 대명동 189건, 노원동 222건, 신암동 177건, 만촌동 129건, 지산동 123건, 호림동 72건, 서호동 177건, 태전동 57건, 현풍읍 54건, 시지동 120건, 진천동 147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