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도자기공예분야 김경식·김상구씨와 석공예분야 이창호씨, 요리분야 방종찬씨, 전기분야 정규점씨.
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평생을 종사한 도자기공예분야 김경식·김상구씨와 석공예분야 이창호씨, 요리분야 방종찬씨, 전기분야 정규점씨가 최고수준의 숙련기술인으로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9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된 이들 5명에 대해 최고장인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의 최고장인은 6개 분야 9개 직종 12명이 신청하여, 공정한 심사를 위해 위촉된 타 시도 출신 대한민국 명장 등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김경식(52·영남요)씨는 도자기 제작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탁월함으로 201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을 뿐 만 아니라 본인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토대로 제작한 작품을 제36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창호(54·조각하는 사람들)씨는 석공예 최고수준의 기능보유 장인으로서 안동조각공원, 김천조각공원, 퇴계기념공원 조성에 참여하는 등 각종 문화예술 사업에 참여하여 지역의 문화와 예술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방종찬(57·대신기업(주))씨는 1989년 대신기업에 입사해 30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종음식을 제조하고 관리해 동종업계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HACCP인증을 취득하는 등 위생적인 조리실 관리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요리분야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요리분야 최고수준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점(58·(주)포스코)씨는 1985년 (주)포스코에 입사해 34년간 근무하며 전력설비 유지보수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기술력을 보유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했고, 기술전수활동에 전념하는 등 기술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상구(50·안동요)씨는 한국전통 망댕이 가마 시공 기능보유자로 도자기 공예의 전통을 계승하며 보물 제240호 백자투각목단문호를 재현해 제34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특선을 수상하는 등 도자기 공예분야 발전과 기능인력 양성에 매진했고, 전통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공이 크다.

경북도는 경북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숙련기술인에게 5년간 매월 30만원씩 18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하고, 최고장인 작품전시회 및 재능나눔 봉사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데는 경상북도최고장인과 같은 숙련기술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능인이 우대받는 일자리가 넘치는 부자경북, 행복경북을 만드는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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