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포항 흥해지역을 찾아 지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날 먼저 지진 이재민이주단지를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조립식 주택단지인 이주 단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주민을 위로했다.

이어 지난달 개소한 지진트라우마센터를 찾아 지진전문심리지원 전문시설인 센터 현황을 청취하고 센터 직원과 치료를 받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흥해전통시장을 찾은 이 총리는 시장 상인과 흥해 주민들을 만나 지진 이후 경기침체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이낙연 총리는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지진이재민대피소를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재민들은 직접 적은 편지를 이 총리에게 전달 했다.


이낙연/국무총리
어젯밤에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만은 이번에 여야가 합의해서 또 이 지역 국회의원도 합의를 해서 만든 특별법은 기존의 법을 뛰어넘자고 해서 특별법을 만든 것입니다. 기존의 법대로 가면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이재민들께서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게 법의 한계고 제도의 한계입니다. 특별법이라는 것은 이미 있는 법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접근 방법이 있겠는가... 그 문을 열어놓은 것이거든요. 물론 거기에도 시행령이 만들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기준이 있기는 있어야 될 것입니다. 기준 없이 아무렇게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지금부터 약 몇 달 안에 시행령을 만들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은 현지의 사정을 제 눈으로 보고 이재민 여러분의 말씀을 제 귀로 듣고 그래서 제가 물러나는 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시행령을 완성하지는 못할지라도 방향이라도 잡아놓고 가려고 왔습니다.

이재민들과 대화 이후 이 총리는 “포항 지진 이재민 여러분의 고통이 더 빨리 끝나도록 함께 노력 하겠습니다” 라는 방명록을 적은후 흥해실내체육관을 떠났다.
이 총리가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것은 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 15일 이튿날인 11월 16일과 다음달인 12월 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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